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섰다. 그가 13년 전 기획해 공들여 키운 메신저 '라인'을 동업자 소프트뱅크에 내줘야 할 위기다. 일본 정부의 행정 지도를 고리로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의 지분을 사들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라인은 아시아에서 2억 명의 고객을 확보한 저력 있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라인 사태가 한일 갈등의 기폭제로 떠오르며 네이버는 더 난감해졌다. 네이버는 기업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협상을 길게 끌고 가려 하지만 소프트뱅크와 일본 정부의 압박은 언제든 다시 거세질 수 있다. 이 창업자는 인공지능(AI) 패권 전쟁에서 라인과 네이버를 지켜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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