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코리아 '패밀리 세이프티' 캠페인 전개
시인성 9배 높여주는 '옐로카드' 무료 배포
초등학생, 어린이집 다니는 영유아까지도
차 사고가 나면 보닛이 충격을 흡수하면서 찌그러지고 안전벨트는 운전자가 튀어나가는 것을 막고 에어백은 머리와 척추를 보호한다. 완성차 제조사들에 사고로 다치는 걸 막아야 하는 건 1차적으로 차량 안에 있는 사람이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도 그랬다. 전 세계 최초로 '3점식 안전벨트'를 개발하고 모두가 안전한 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로 특허를 풀어버리기로 결심한 기업이니 말 다 했다.
그런데 볼보는 의문을 가졌다. "차에 치이는 사람은? 그리고 그 사람이 우리 아이라면? 우리 가족이라면?" 볼보의 '패밀리 세이프티(Family Safety)' 캠페인은 이 질문에서 시작됐다. 볼보는 차 그 자체를 넘어서 안전한 교통문화 확립이 궁극적 안전에 도달할 수 있다 믿었다.
유럽에서는 의무인 '옐로카드'...볼보가 나눕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국내에서 전개하는 대표적 패밀리 세이프티 캠페인은 어린이들에게 '옐로카드'를 지급한 것이다. 옐로카드는 전조등이나 햇빛을 반사해 시인성을 아홉 배가량 높이는 어린이 교통안전 용품이다. 어린이 교통사고 상당수가 운전자가 보행 중인 어린이를 보지 못해 발생하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국가에서는 보행 안전을 위해 어린이의 반사용품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볼보코리아가 제작한 옐로카드는 초등학생들이 가방에 달고 다니는 고리 인형 정도(약 10cm)의 크기다. 자동차 모양 옐로카드 한쪽에는 'CHILD SAFETY'라는 문구가, 다른 한쪽에는 '서다, 보다, 걷다'라는 글귀가 들어가 있다. 실제로 햇빛이 차량 전조등에 비추면 매우 밝은 형광 노란색이 눈에 확 들어온다.
서울 내 어린이집에만 9600개 옐로카드 도착
볼보코리아는 2024년 서울강남경찰서, 서울동작경찰서에 각각 옐로카드 3,300개, 5,000개를 제작해 기증했다. 각 경찰서에 기증된 옐로카드는 관할 구역 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영유아도 놓치지 않았다. 볼보코리아는 한국보육진흥원, 강남구육아종합지원센터, 송파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도 총 1만1,500개의 옐로카드를 보냈다. 볼보코리아는 어린이집에서도 영유아들에게 가방을 지급하기 때문에 충분히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해당 기관을 통해 옐로카드는 서울 강남구, 송파구 관내 어린이집에만 총 9,600개가 도착했다.
이만식 볼보코리아 전무는 "안전을 핵심 가치로 삼는 브랜드로서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브랜드로서 우리의 역할을 고민하고 의미 있는 변화를 시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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