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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먹는 하마' AI 시대 필수요건 안정적 전력... "SMR 개발·투자 확대해야"

입력
2025.03.13 18:0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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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미래형 원전포럼]
'SMR 시대, 첨단 기술혁신으로 선도한다'
13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서 개최
정부, 지자체, 기업 등 각계 전문가 모여
AI시대 전력 공급원 주목받는 SMR 등
미래형 원전 발전 및 생태계 전략 모색

'SMR 시대, 첨단 기술혁신으로 선도한다'를 주제로 13일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미래형 원전포럼'에서 이성철 한국일보 사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임활 경주시의회 부의장, 황명강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이 지사, 이 사장, 주낙영 경주시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손병복 울진군수,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임인철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 경주=홍인기 기자

'SMR 시대, 첨단 기술혁신으로 선도한다'를 주제로 13일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미래형 원전포럼'에서 이성철 한국일보 사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임활 경주시의회 부의장, 황명강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이 지사, 이 사장, 주낙영 경주시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손병복 울진군수,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임인철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 경주=홍인기 기자

기존 원자력발전소보다 훨씬 안전하고 효율성이 뛰어난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발전 방안과 관련 생태계 구축 전략을 모색한 '2025 미래형 원전포럼'이 13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렸다. 포럼 참가자들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신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할 안정적 에너지원으로 SMR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일보와 경북도,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원해 'SMR 시대, 첨단 기술혁신으로 선도한다'를 주제로 이날 오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포럼에는 원자력 전문가, 포항공대와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학생,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손병복 울진군수 등 원전 밀집지역 자치단체장을 비롯해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 임인철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 등 원전 정책 핵심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글로벌 수준 원전기술력과 풍부한 시공 경험을 보유한 현대건설, 삼성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 등 원전기업 전문가들도 SMR 상용화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이성철 한국일보 사장은 개회사에서 "원전이냐, 신재생에너지냐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AI 시대 대응을 위해 전력 생산 총량을 늘리고 필요한 적재적소에 전기를 분배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미래형 원전, SMR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적 필수전력원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SMR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 더해 본격적인 경주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축사를 했고, 주 시장은 "여러분이 앉아 있는 자리가 올가을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주회의장"이라며 "경주가 세계 에너지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SMR 시대, 첨단 기술혁신으로 선도한다'를 주제로 13일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래형 원전포럼 참석자들이 주제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경주=홍인기 기자

'SMR 시대, 첨단 기술혁신으로 선도한다'를 주제로 13일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래형 원전포럼 참석자들이 주제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경주=홍인기 기자

미래형 원전 개발을 담당하는 과기정통부, 원전 건설·운영 주무 부처인 산업부도 SMR 기술개발과 상용화, 중소기업 지원 등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차관은 "개발 중인 혁신형SMR(i-SMR)을 2030년대에 상용화하고 원전 기술 혁신의 메카가 될 경주시 감포읍의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SMR산업 육성을 위해 혁신형SMR 기술개발 지원을 가속화하는 한편 거점별 'SMR제작지원센터'를 설립해 중소·중견 원전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최근 확정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SMR 1기와 신규 대형 원전 2기를 건설할 부지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SMR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최고의 선택"이라며 "폭발적으로 증가할 SMR 수요를 우리의 기회로 만들어야 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SMR을 2035년까지 상용화해 글로벌 SMR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SMR에 대한 지역의 기대치도 높았다.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은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SMR 기술과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혁신적 방안을 접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오늘 논의된 혁신적인 기술과 비전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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