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장관, 미 에너지부 장관 만나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미국 에너지부(DOE)의 민감국가 포함 조치가 한미 간 과학기술 및 에너지 협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관계기관들이 미국 측에 적극 설명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강인선 외교부 2차관, 박성택 산업부 1차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최 대행은 이를 위해 안 장관이 이번 주 중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적극 협의하도록 지시했다. 미 에너지부는 1월 초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에 포함시켰다. 효력이 발휘되는 4월 15일 전까지 변화가 없으면 한국은 미국과의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이 제한될 수 있다.
최 대행은 또 상호관세 문제와 관련해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간 면담 결과를 논의했다. 또 USTR의 불공정무역 관행 의견수렴 현황을 파악하고 우리 측 대응 논리와 향후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최 대행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의 동향을 파악하고 미 측에 우리의 노력을 적극 설명해 달라"며 "상호관세 대상 유력 업종 등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가 함께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