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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G7 '비핵화 요구'에 반발... "핵무력 부단히 갱신·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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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G7 '비핵화 요구'에 반발... "핵무력 부단히 갱신·강화"

입력
2025.03.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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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대변인 노동신문 담화
"핵포기 운운하는 정치적 도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중요 조선소들의 함선 건조 사업을 현지에서 료해(점검)하고 선박 공업의 획기적 발전을 위한 전략적 방침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중요 조선소들의 함선 건조 사업을 현지에서 료해(점검)하고 선박 공업의 획기적 발전을 위한 전략적 방침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북한이 비핵화를 요구한 주요7개국(G7) 외교장관회의를 비난하며 “핵무력을 부단히 갱신하고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미국 주도의 핵범죄집단인 G7은 저들의 시대착오적 핵 패권 야망을 철저히 포기해야 한다’는 제목의 담화를 공개하고 “서방국들이 G7 외교장관 회의에서 북한의 주권적 권리행사를 걸고 들며 ‘핵포기’를 운운하는 정치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G7 외교장관들이 14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가진 회의 이후 발표한 공동 선언문에서 북한을 향해 "모든 핵무기와 기타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요구한 데 따른 반발로 풀이된다.

대변인은 “국제 핵전파 방지제도를 파괴하는 주범들인 G7성원국들이 적반하장 격으로 주권국가의 정의로운 전쟁 억제력 보유를 문제시하는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며 “국제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는 핵범죄 집단으로 전락된 G7은 그 누구의 ‘비핵화’와 핵포기를 입에 올리기 전에 저들의 시대착오적인 핵패권 야망부터 철저히 포기하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그 누구의 인정 여부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며 “책임적인 핵보유국으로서 국가와 지역,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은 불법적인 핵개발의 이유를 외부의 탓으로 돌리며 핵 보유를 정당화하려고 억지 주장을 계속해 왔다"며 "이 같은 적반하장식 억지 주장은 북한의 새롭지 않은 상투적인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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