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주총 참석
이탈리아 명품 돌체앤가바나 착용
"업의 본질 집중, 매력적인 상품 출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0일 서울 중구 호텔신라 장충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뒤 주총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주목받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025년 주주총회에서 선택한 옷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였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주총에 참석한 이 사장은 돌체앤가바나의 검은색 원피스, 검은색 롱부츠, 은색 귀걸이를 착용했다. 이 사장이 입은 원피스는 '더블 브레스티드 코르도네토 레이스&울 크레이프 코트'다.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졌고 국내 공식 홈페이지에서 910만 원에 판매 중이다.
올해 올블랙으로 착용한 이 사장은 상의와 바지 모두 '올화이트 슈트'로 꾸몄던 2024년 주총 때와 대비된다. 지난해 의상은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의 제품으로 흰색 재킷에 달린 화려한 자수가 눈길을 끌었다.
외부 노출이 적은 이 사장은 공개 석상인 주총마다 재계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 사장이 선보이는 '주총 스타일'을 두고 패션업계에선 브랜드 로고를 과시하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올드머니룩'의 대표 사례로 평가한다.
이 사장은 주총에서 "많은 전문가가 호텔신라를 둘러싼 올해 경영 환경이 예년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각 사업이 가진 업의 본질에 집중해 고객 관점에서 매력적인 상품을 출시하고 운영 효율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행 소매 부문은 변화하는 여행객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브랜드 및 상품의 선제적 유지를 통해 차별화를 도모하겠다"며 "팬데믹 이후 저하된 면세 쇼핑에 대한 고객 관심 및 매력도를 제고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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