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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홈런' 노리며 포털도 게임도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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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홈런' 노리며 포털도 게임도 다시 뛴다

입력
2025.03.22 07: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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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중계' 티빙 야구 시즌 맞춰 업그레이드
자체 중계 '슈퍼매치'도 주 2회로 늘려
네이버는 클립, 다음은 모바일 앱 강화
컴투스 넷마블 위메이드 등 게임사도
시즌 맞춰 데이터 최신화

티빙은 2025년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개막을 앞두고 'KBO리그 스페셜관'을 업그레이드한다. 티빙 제공

티빙은 2025년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개막을 앞두고 'KBO리그 스페셜관'을 업그레이드한다. 티빙 제공


한국프로야구(KBO) 2025 시즌 개막을 맞아 정보기술(IT) 업계도 프로야구 팬을 끌어들이기 위한 준비 작업에 여념이 없다. 지난해 독점 중계권을 확보해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등에 업고 이용자층 늘리기에 성공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물론, 포털과 게임사들도 개막을 앞두고 비장의 무기를 경쟁적으로 꺼내놓고 있다.

21일 IT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개막일인 22일부터 업그레이드한 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빙이 중계 방송을 제작하는 '티빙슈퍼매치'는 주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다양한 각도에서 중계를 볼 수 있는 특수 카메라와 소통 중계 등을 도입해 인기를 모았다.

이 밖에도 티빙은 KBO리그 스페셜관에 검색 기능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와 영상을 찾기 쉽게 했고 쇼츠에는 해당 경기를 바로 볼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문자 중계에는 투수·타자 승률 예측 데이터를 더욱 정교하게 적용했다. 티빙은 가장 저렴한 '광고형 스탠다드'(월 5,500원) 요금제를 다시 24% 할인하는 연간 이용권(연 4만9,900원)을 5월 말까지 한정 판매한다.



컴투스·넷마블·위메이드 야구 게임도 새 단장

카카오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야구게임센터를 개편하고 모바일 앱엔 안타 예측 이벤트를 도입한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야구게임센터를 개편하고 모바일 앱엔 안타 예측 이벤트를 도입한다. 카카오 제공

다른 IT기업들은 간접적으로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 숲(SOOP)글로벌 사이트를 통해 해외에만 KBO를 중계한다. 네이버는 KBO 10개 구단과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시즌 내내 '직관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경기장 방문객들이 쇼트폼 동영상 플랫폼 '클립'에 영상을 찍어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준다. 카카오의 포털사이트 다음은 '다음 스포츠 야구게임센터'를 새 단장했고 다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는 그날 경기에서 안타를 치는 선수를 맞혀 40연속으로 성공하면 상금을 타는 '비 더 레전드' 게임을 스포츠투아이와 협력해 제공할 예정이다.

야구 게임을 만드는 게임 회사들도 선수 등 갖가지 데이터를 최신화했다.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 3종과 'OOTP26'을, 넷마블은 '마구마구 2025 모바일'을, 위메이드는 '판타스틱 베이스볼 25'의 업데이트를 마쳤다. 올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일본프로야구(NPB)까지 공략한다. 컴투스는 '프로야구 라이징'을 일본 시장에 26일 선보인다. 위메이드도 '판타스틱 베이스볼: 일미프로'의 일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는 역대 최다 관중을 모은 지난해의 인기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NHN링크가 운영하는 티켓 예매 플랫폼 티켓링크는 KBO 4개 구단 개막전 선 예매를 시작한 15일에 동시접속자 수가 약 2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2024년 개막전 예매 당시 동시접속자 9만여 명의 두 배가 넘는다. 개막전 예매자는 연령별로 20대(39%), 성별은 여성(64%)이 많아 야구 팬덤의 변화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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