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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이재명 경기지사 발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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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이재명 경기지사 발끈한 이유

입력
2021.07.05 20:21
수정
2021.07.05 21:14
19 6

TV토론서 '여배우 스캔들' 또 나오자

이재명(왼쪽) 경기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왼쪽) 경기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의 2차 TV토론회. 선두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정책·도덕성 검증 공격이 집중돼 ‘1 대 다(多)’ 구도가 다시 한번 연출됐다. '여배우 스캔들'을 겨냥한 집요한 공세에 이 지사는 “바지를 한 번 더 내려야 하냐”고 받아치기도 했다.

1차 타깃은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 이 지사가 "기본소득은 제 1공약은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선 점이 난타당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재명 후보께선 2017년 (대선에) 출마하면서 낸 책에서 국민 1인당 연 100만 원씩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했고, 미국 타임지에 수억 원에 광고도 했다"며 “말과 입장을 바꾼 거라면, 국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박용진(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이들을 비롯한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2차 TV토론을 가졌다. 뉴스1

박용진(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이들을 비롯한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2차 TV토론을 가졌다. 뉴스1


박용진→이재명 "윤석열 흉볼 것 없다"

박용진 의원은 이 지사가 과거 연 25조 원의 정부 예산을 절감해 기본소득 재원으로 삼겠다고 한 데 대해 “문재인 정부가 연 25조 원씩 돈을 허투루 쓰고 있다는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지사가 부인하자, 박 의원은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에 대해 정책이 없다고 뭐라고 하셨던데 흉볼 것이 없다. 그 양반은 한 말이 없지, 말을 뒤집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거짓말하는 정치인이고 그다음이 말 바꾸는 정치인, 카멜레온 정치인”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지사는 “공식적 선거 운동 개시 전에 (공약을) 하면 선거법 위반이라 ‘공약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이며, 기본소득은 반드시 도입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여배우 스캔들'...도덕성 검증도 집중

이 지사를 겨냥한 도덕성 검증 공격도 꼬리를 물었다. 특히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정 전 총리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검증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소위 말하는 (여배우와) 스캔들 해명 요구에 대해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대선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지사가 최근 기자간담회 등에서 스캔들 관련 질문에 “얼마나 더 증명해야 하느냐”고 일축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 지사는 웃으며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되받았다. 정 전 총리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해 달라”고 다시 받아쳤다. ‘바지 발언'은 이 지사가 '여배우 스캔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2018년 10월 신체검사를 자처했던 일을 가리킨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전 장관, '이재명 우군' 역할

이날 토론회에서 이 지사의 우군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뿐이었다.

추 전 장관은 박용진 의원이 기본소득과 관련해 이 지사가 말을 바꿨다고 한 것에 대해 “과하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총장을 갖고 와서 우리 후보(이재명 지사)를 비난하는 것은 원팀에서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다.

이 지사는 “지원해 주셔서 각별히 감사하다”며 화답했다. 김두관 의원은 “언론이나 네티즌이 ‘명추연대’ ‘재미연대’(이재명-추미애 연대)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3차 TV토론회는 6일 오후 11시 20분 열린다.

이성택 기자
강진구 기자
신현주 인턴기자
송진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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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0 / 250
  • 이상원 2021.07.05 21:52 신고
    쩜명아,
    바지를 내리든 빤스를 내리든
    그건 니 맘이고
    문제는 부서니 언냐하고 맞짱토론하면 된다.
    할 용의 있냐?
    니 조~ㅈ대가리 볼 국민들 흔하지 않다.
    변태年들 말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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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돌 2021.07.06 08:56 신고
      티브이 3사가 생중계하자
    • 구름그림자 2021.07.05 22:34 신고
      부서니가 니 언니여?
  • 대한민국 애국자 2021.07.05 23:03 신고
    추매는 마스크 써라
    영 쌍판떼기가 아니다
    나보다 두살 어린년이 자세히보니 할머니네
    추매야 마스크 쓸때가 훨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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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96321 2021.07.06 00:19 신고
      니 사진 올려놓고 이야기하라 너혼자 주관적으로 나불대지 말고 내가 판단할때 넌 속된말로 너 같은건 두트럭와도 거들떠 보지 않을것같다.이런말 들으면 기분좋지?
  • 서울의돌 2021.07.06 08:55 신고
    대선 후보한테 이런 질문을 해야하는 현실이 개탄 스럽다.
    이런 사람을 대선 후보로 해야하나, 전과 4범, 여배우 스캔들, 형수 욕설 정말 인생을 어떻게 살아 왔는지 보이지 않은가?
    대통령 되면 얼마나 국민들을 비통에 빠트릴지 훤이보인다. 개,돼지들이 선택하고 또 후회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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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상록수 2021.07.05 23:17 신고
    지사님 좀 여유있게 참으세요~~!! 박용진씨 신경 건드리는 것 무시한고 단타로 대응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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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파 2021.07.06 10:04 신고
    대단들하다 ㅉㅉ 완전 코메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안무치 안하무인이 딱 맞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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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골만 2021.07.06 08:44 신고
    나훈아한테 배웠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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