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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6G 표준 국제회의 마무리..."한국, 표준 수립에 유리한 입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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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6G 표준 국제회의 마무리..."한국, 표준 수립에 유리한 입지 확보"

입력
2025.03.17 15:30
수정
2025.03.17 15:46
0 0

삼성전자·LG전자, 기술총회 의장단 배출
한국 정부·기업 연구성과 국제 표준 반영 가능성 높아져

3월 10, 11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3GPP 6G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3월 10, 11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3GPP 6G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동 통신 표준을 개발하는 국제단체 '3GPP'가 한국에서 개최한 6세대 이동통신(6G) 국제회의가 마무리된 가운데 한국 기업이 기술총회의 의장단에 진출하고 핵심 연구 항목 선정에도 관여하면서 6G 표준을 수립하는 데 유리한 입장이 됐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3GPP가 10~14일 인천에서 개최한 '6G 워크숍'과 '기술총회'에서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가 무선접속망(RAN) 총회 의장에, 김래영 LG전자 책임연구원이 '서비스 및 시스템(SA)' 분야 총회 부의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3GPP 기술총회는 RAN과 SA, 핵심망 및 단말(CT) 등 3개 총회로 구성되며 총회별 의장 1인, 부의장 3인을 둔다. 임기는 2년이며 한 번 연장해 보통 4년을 수행한다. 한국에서 3GPP 총회 의장을 배출한 건 이번이 최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6G 표준화 핵심 기간에 총회 의장과 부의장을 확보한 건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총회는 산하 세부 작업 그룹에서 추진될 표준 개발 항목을 결정하는 의결권을 가지는데 의장단은 기업 간 이견이 있으면 방향성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으로서는 한국 기업이 들어 있는 의장단을 통해 한국 정부나 기업이 연구 성과로 확보한 기술을 국제 표준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기업이 자사 기술특허를 표준에 많이 넣을수록 자연히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6G 워크숍에서도 국내 산업계에서 강조한 △AI와 6G의 결합 △에너지 절감 기술 △6G 단독모드(SA) 구조 등이 6G의 핵심 연구 항목에 포함됐다. 과기정통부가 6G 연구개발(R&D) 사업에서 중점 개발 중인 주파수 7∼24기가헤르츠(㎓) 대역 지원을 위해 무선망 특성 연구를 시작하기로 한 것도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3GPP 기술총회 의장, 부의장 선출 쾌거는 정부가 국내 산업계·연구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면서 "2030년 내외로 이어지는 오랜 표준화 기간 동안 국내 산업계가 6G 분야 글로벌 주도권을 가지도록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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