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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도 SKT 에이닷도...한국 스마트폰에 쏟아지는 구글 '제미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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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도 SKT 에이닷도...한국 스마트폰에 쏟아지는 구글 '제미나이'

입력
2025.03.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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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구글 '제미나이 라이브' 실은 '원 UI 7' 배포
에이닷 '멀티 LLM 에이전트'에도 제미나이 포함

삼성전자가 4월 7일부터 기존 갤럭시 제품의 '원 UI 7'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4월 7일부터 기존 갤럭시 제품의 '원 UI 7'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삼성전자 제공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2.0'국내 'AI 모델 경쟁'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의 도우미로 등장한 '제미나이 라이브'가 4월부터 구형 제품에도 공급된다. SK텔레콤도 자사 서비스 '에이닷'에서 활용할 수 있는 거대언어모델(LLM) 라인업에 제미나이를 추가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전용 인터페이스 '원 UI'의 최신판인 '원 UI 7'이 4월 7일 공식 출시된다. 이번 출시를 계기로 '갤럭시 S24'와 'S23' 시리즈 등 2023·24년 출시된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운영체제(OS)를 갈아입는다. 가장 큰 변화는 "진정한 AI 동반자"의 등장이다. 구글의 AI 비서 '제미나이 라이브'가 '빅스비'를 대신해 갤럭시의 대표 AI 비서 역할을 맡기 때문이다.

OS 업데이트를 마친 갤럭시 이용자는 버튼을 한 번 눌러 제미나이를 호출한 뒤 음성이나 문장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갤럭시 내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어할 수 있다. 구글 제미나이 AI는 중국 브랜드 샤오미가 25일 한국에 정식으로 첫선을 보이는 '샤오미 15 울트라'에도 들어갈 예정인데 샤오미도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하이퍼OS'를 쓰기 때문이다.

제미나이, "올 연말 사용자 5억 명" 목표

18일부터 SK텔레콤 AI 앱 '에이닷'에서 구글 LLM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제공

18일부터 SK텔레콤 AI 앱 '에이닷'에서 구글 LLM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제공


이날 SK텔레콤도 AI 앱 '에이닷'에 LLM으로 제미나이 최신 모델인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에이닷은 현재 '멀티 LLM 에이전트' 기능으로 여러 개의 LLM을 품고 동시에 여러 모델에 질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에이닷 이용자들은 제미나이를 LLM으로 고르고 궁금한 내용을 물으면 답변과 함께 구글 검색 결과를 제공받는다.

현재 제미나이는 AI 앱 시장을 선점한 오픈AI의 '챗GPT'에 밀려 고전 중이다. 국내에서는 챗GPT가 월간활성사용자(MAU) 300만 명을 넘어선 반면 제미나이는 1만 명에 못 미칠 정도로 인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구글은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앱에 제미나이를 적극 투입하고 기능도 확대하면서 활용도를 늘리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기존 안드로이드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도 대체할 예정이다.

최근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말까지 제미나이의 사용자를 5억 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는데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통해 보급하면서 이를 실현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스마트폰 운영 체제 분야의 경쟁자인 애플과 격차를 벌리는 효과도 있다. 미국 블룸버그는 애플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중 성능이 고도화한 AI 비서 시리를 상용화할 때까지 2년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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