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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크림빵 100개" 군 간부 사칭해 빵 주문 후 '노쇼' 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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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크림빵 100개" 군 간부 사칭해 빵 주문 후 '노쇼' 경찰 수사

입력
2025.03.18 17:29
수정
2025.03.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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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자 '보육원에 후원해라' 문자
해당 부대는 주문 사실 없어

제주동부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제주동부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제주에서 군부대를 사칭해 대량의 빵을 주문 후 노쇼(No-show·예약 부도)를 한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빵집을 운영하는 피해자 A씨로부터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노쇼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자신을 해병대 9여단 간부라고 소개한 B씨로부터 "14일까지 녹차 크림빵 100개를 준비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대금은 추후 다른 군 간부가 결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A씨는 주문에 맞춰 33만 원 상당의 빵 100개를 만들어 기다렸고, 시간이 지나도 B씨가 나타나지 않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다. 하지만 B씨는 '병사들이 녹차 알레르기가 있다' '주변 보육원에 후원해라' '시간 낭비 하지 않으시길 바란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해병대 9여단은 이 같은 주문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9여단 관계자는 "군을 사칭해서 도시락, 빵 주문하는 사례가 있는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군부대에 전화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제주=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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